하루를 일년처럼 2013. 6. 19. 11:58

 

 

내고향 석촌

 

 

100년인지 1000인지~

먼저 가버린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당신들 뒤에

산도 들도 돌빼기도

끗끗이 우리가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무심코 잘못생각에

침묵의 그늘에

갖혀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싹이트지 못하고

그날이 올때까지

기다림에

얼마나 견디여쓸까...

 

아!

드디여

돌빼기의 영혼이

깨여나도다.

 

한덩어리 한뭉치가

혼합단결하여

우리의 조상들을

고요히 잠들게 하리라!

 

                            동원  송  희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