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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개구리의 울음

하루를 일년처럼 2007. 6. 29. 09:22
/ 청개구리의 울음/ 

 숨는 다고 숨은 것 같은 데
 내 눈엔 다 보입니다.
 아마 새들이나 뱀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연둣빛 옥수수 굽은 이파리에
 보호색으로 몸을 감추고 
 바싹 엎드려 있는 그 모습이
그저 귀엽고 깜찍할 뿐입니다.
편히 쉬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성품이 착해 보이기도 한데
평소엔, 꾀나 속을 썩이다가 
뒤늦게 이제 와서야
후횔 하며 울고 있나 봅니다.
 
 06082809:49  -b.j.h-
출처 : 아리아에서
글쓴이 : 목은(牧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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