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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더덕도 얌전히 캐야지

하루를 일년처럼 2009. 9. 20. 21:55



 





 


 


삼복 더위에
비지땀을 삘삘 흘리며
어느 아줌씨 하나가
등산복을 제법 그럴싸하게 차려 입고
가평 연인산에 등산을 갔습니다.

연인산을 초입에 들어서고 부터 

 이참에 좀 더 갈까 망설이다
골짜기로 들어서서 잠시 쉬어가려고
응댕이를 털썩 앉혔습니다.

물병을 들어 물을 마시려는 순간
더덕 냄새가 코끝을 확 간지럽혀
코를 벌렁거리며 두리번거리니...
앉아 쉬고있는 오리나무 옆에
더덕 줄기에 꽃과 함께 산 더덕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게 아닌가

이 아즈매 기분이 넘 좋아 자기도 모르게
콧노래와 함께 감격에 겨워서

"흐응, 더 더 덕, 더 더 덕 이다"

"아이구, 조ㅅ타,  

더더덕, 더더더덕~" 하는데
갑자기 눈에 불이 번쩍하길래
눈을 떠보니 볼이 얼얼하였겠다

서방이란 넘이 솥뚜껑 같은 손으로

꿈을 꾸고 있는 마누라의 뺨때기를

확 올려 붙인거였습니다. 

옆에서 잠을 자던 남편이 일어나
그 소리를 들어보니

"흐응, 더 더 더, 더 더 더 더"


아이쿠 좋다. 더더더더, 더더더더


이렇게 들리는게 아닌가

"이노무 여편네,
암만 꿈이라지만,

서방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언놈하고 무슨 짓을 그리 욜심히 하길래"


"흐응, 더 더 더, 더 더 더 더"

"아이쿠 좋다. 더더더더, 더더더더~

라고 하나?"




"그것이 아니고예,
나는 더덕을 캐고 있었는데"

"나, 넘 억울해요? "














     

     

     

     


      


     
    그 일이 있고난 뒤 이 부부는
    아직까지 각 방을 쓴다고 하는데..

    더덕인지 언놈(더덕같이 생긴 넘)인지는
    절대 마눌만 아는지라...ㅎㅎ

     

     

     

     

    씨빌!!~~
     
    내 꿈 더덕 꿈 맞는데...
    .
    .
    .
    .
    .
    .
     
    왜 싸대기는 울려 갈기는겨!

     
     


     

     





    우리님들 여수특산물 가을 전어 대령이요.!!^^*

    이거 진짜 자연산 마자여유~,,ㅎㅎ...

     

     

     

    전어회는 뼈를 대각선으로 길~게 엇쓸어서 먹는게 제맛이죠!


     

     

     

     

     

     

     

     

    역시 무침은 청양고추가 있어야 제맛입니당~

    물론 양파와 마늘, 깻잎을 충분히 넣는 건 당근...


     

     

     

     

    무침응 밥'이 있어야 하능그 아시져?

     

     

     

    1,000'명분 전어회 고추장에 쓱쓱

     

     

     

     

     

    목 메니께루 막걸리로 한잔 쭉~ 넴기시 믕스리~,, ㅎㅎ...

     

     

     

    마지막으로 전어구이는 가을에 기름기 철철 흐를때 많이 드샴염~

    집나강 며느리 돌아 오믄응 다 빼끼니께루 문닫구 구워 묵짜쿠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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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너에게로 가는카페
    글쓴이 : 인간문화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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