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 雪花 박현희
작은 들꽃 한 송이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삶의 의미를 찾을 줄 아는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슬픈 영화의 한 장면을 보면서
작은 감동의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맑고 순수한 감성의
소유자가 되고 싶습니다.
비록 가진 것 많지 않지만
작은 사랑을 나누고 베풀어줌으로써
충만한 행복감을 찾을 수 있는
넉넉한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눈가와 입가에 주름진
세월의 흔적에 걸맞게
삶의 연륜 또한 넓고 깊어
곱게 나이 들어가고 싶습니다.
내 앞에 펼쳐진 삶을 사랑하고
작지만 소박한 행복을 맛보며
사는 날까지 후회 없도록
정성을 다해
오늘을 살고 싶습니다.
이런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