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찾아오는 두꺼비... ‘세상에 이런 일이’
“두꺼비가 아니라 천재예요, 천재!”
아마 집 찾아오는 개의 사연은 들어 봤어도 집 찾아오는 두꺼비의 이야기는 생소할 것이다. 31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이 같은 흥미로운 사연을 소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방송에 따르면 어느 조용한 시골마을에선 두꺼비 때문에 동네전체가 난리였다. 시끌시끌한 개 짖는 소리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는 것. 사건의 진원지는 2달 전, 새집을 장만한 송석봉(65)씨의 집이었다.
개들이 짖어대는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마을 전체가 들썩거릴 정도였다. 너무 요란한 개 짖는 소리 탓에 송씨네는 마을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개들을 흥분시킨 주범은 다름 아닌 두꺼비. 두꺼비가 나타났다 하면 5~6마리의 개들이 동시에 짖어대 마을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결국, 참다못한 송씨가 두꺼비를 밭두렁에 갖다 버렸다. 그러나 다음날에도 개 짖는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살펴보니 내다 버린 두꺼비가 다시 개집 앞으로 돌아와 있었던 것.
이에 송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웃마을까지 건너가 두꺼비를 내다 버렸다. 하지만 다음날 역시 어김없이 두꺼비가 돌아와 있었다고.
그렇다면 두꺼비가 길을 기억이라도 한단 말인가. 송씨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두꺼비 다리에 별도의 표시를 하고 멀리 떨어뜨려보았다. 매번 찾아오는 두꺼비가 동일한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던 것. 결과는 동일한 두꺼비로 판명됐다.
이에 제작진은 집을 찾아가는 두꺼비의 여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놀라운 점은 두꺼비가 집을 정확히 알고 찾아간다는 것. 집 방향으로 엉금엉금 기어가는 두꺼비의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신기해 했을 장면이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는 “두꺼비가 개집 앞으로 찾아오는 이유는 개밥이나 개의 배설물로 인해 먹잇감인 파리나 곤충들이 많이 모여 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소본능이 강해서 산란한 곳이나 서식지 등으로 찾아오는 특이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며 “태양의 위치, 지구자기장을 감지하는 능력 또한 갖추고 있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 것이다”는 놀라운 과학적인 견해를 덧붙였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최정윤 기자]boo1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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