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데뷔전

김연아 성인무대 데뷔전

노력하는 만큼 이루워진다...

[쿠키 스포츠]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세계 성인무대 데뷔전에서도 우승할 가능성을 높였다.

김연아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빅토리아주 빅토리아 세이브 온푸즈 메모리얼 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세계 성인무대 데뷔전인 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첫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올해 초 세계주니어무대를 평정한 뒤 첫 성인무대에 나선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62.68점을 얻어 현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수구리 후미에(58.52점)를 4.16점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김연아는 영화 ‘물랭루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록산느의 탱고’의 선율에 맞춰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우 콤비네이션(연속 3회전 연기),트리플 러츠(공중 3회전),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고난이도의 비엘만 스핀 등을 완벽하게 처리해 기술요소 점수에서 37.84점을 얻어 12명의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따냈다.

또 김연아는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에서도 출전 선수중 5번째로 높은 24.84점을 따내 총점 62.68점으로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나란히 4∼5위를 차지한 수구리와 조아니 로셰트(캐나다·55.60점)를 비롯해 올해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우승자인 케이티 테일러(미국·43.16점)를 모두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5일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하지않는 한 시니어무대 데뷔전 우승도 바라보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정상급 선수 12명이 참가했다.

중계를 맡은 캐나다 CTV의 해설자는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 뒤 “확신하는 데 앞으로 김연아의 이름이 많이 오르내릴 것이다. 앞으로 3년 반 남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스무살이 되는 어린 김연아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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