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동식물
No1.흰콩을 먹으면 공부를 잘한다?
뇌의 겉모양은 수분을 흠뻑 머금은 핑크색의 두부 같다고 한다. 그래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두부의 원료인 흰콩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좋아져 공부를 잘한다는 것이 정설. 콩 속에 들어 있는 레시틴이 뇌활동을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이 생리학적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뇌는 약 140억개에 달하는 세포의 집합체. 이 많은 세포의 연락책이 바로 아세틸코린이라는 물질로 일반적으로 신경전달물질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 중요한 아세틸코린을 만드는 원료가 바로 콩에 듬뿍 들어 있는 레시틴이다. 레시틴은 몸 안에서 분해돼 아세틸코린으로 변한다. 따라서 레시틴이 부족하게 되면 뇌 신경세포간의 전달 기능이 떨어진다. 간단히 말해서 머리가 나빠진다는 뜻이다.
레시틴은 달걀 노른자, 장어, 참깨 등에도 들어 있지만 체내 흡수율에서 콩에게 뒤진다. 따라서 공부를 잘하고 싶거나 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싶으면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
No2.자동차 타이어는 왜 검은색 뿐인가?
패션을 즐기는 시대라면 자동차 타이어 역시 컬러플해도 싫어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굳세게 검은색 타이어만 생산되고 팔리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실제 컬러플한 타이어를 만들라면 못 만들 것도 없다. 하지만 안전 때문에 타이어의 색은 고정돼 있다.
타이어가 검은 것은 카본 때문이다. 고무 2에 카본 1의 비율로 혼합된 것이 타이어. 고무만으로는 강도에 자신이 없어 카본으로 보강하기 때문에 자연히 검은색을 띄게 된다.
그러나 카본을 탈색한 다음 여러가지 색소를 첨가한다면 무지개색이 나는 타이어도 만들 수 있다. 이를 자제하는 것은 패션보다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 패션을 따르다보면 소비자들이 컬러플한 데만 신경을 쓰는 나머지 안전관념이 실종될 수도 있다고 판단해 자제한다는 것.
아무튼 흰 타이어의 승용차를 타보고 싶은 사람은 특별주문을 하면 소원을 풀 수 있을 듯.
No3.육식을 하면 체취가 강해진다
한국을 비롯해 동양인의 경우 체취가 그렇게 심하지 않은 반면 서양인은 체취가 심한 편이다. 왜 이럴까? 체취는 땀샘에서 분비되는 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데 땀샘 가운데서 겨드랑이, 귓불, 배꼽 부위의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땀이 가장 냄새가 심하다.
그 땀에는 지방산 콜레스테롤 등이 함유돼 있으며 그 냄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체취다. 그런데 이 체취는 이성을 끌어들이는 힘, 다시 말해 섹스와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경원해서는 안된다.
아포크린선은 태아의 경우 전신에 분포돼 있지만 성장에 따라 퇴화한다. 유럽인과 동양인의 체취 차이는 바로 이 아포크린선 퇴화단계에서 비롯된다. 지방분이 많은 육식을 하는 구미인의 경우 배설시키는 지방산 역시 많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를 배설하기 위해서 아포크린선이 퇴화과정에서 퇴화하지 않고 상당부분 남기 때문에 체취도 강하게 날 수밖에 없다.
No4.하품은 왜 전염되는가?
한 사람이 하품을 하면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도 금방 하품을 따라 한다. 하품은 어째서 이렇게 잘 전염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졸음이 오거나 피로할 때, 그리고 따분할 때 하품을 한다. 다시 말해 뇌의 활동이 저조해질 때 오는 것이다. 따라서 뇌에 산소가 부족해졌을 때 많은 양의 산소를 흡입하기 위해 하품을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를 반박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메릴랜드 대학의 심리학자 로버트 프로바인 교수에 따르면 실험대상자에게 순수한 산소만 흡입케 했을 때나 통상의 100배나 되는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공기를 숨쉬게 했을 때나 하품하는 횟수에는 변함이 없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따라서 하품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모르고 있다고 해야 정확한 답이 된다.
원인도 모르는 처지에 그것이 전염되는 까닭을 말하라는 것은 무리한 주문. 다만 인간의 집단생활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고작이다. 집단은 함께 자고 일어나 행동을 같이 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하품 역시 그렇게 되었을 것이라는 것
No5.태풍 에너지는 어디서 공급받나?
장마가 끝나고 나면 반갑지 않은 태풍의 계절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한국식 이름도 붙이게 된 태풍은 그 파괴력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다.
지금까지 알려진 최대급의 태풍은 수소폭탄 180개를 동시에 폭발시킨 것과 맞먹는 엄청난 것이었다. 여기서 비교한 수소폭탄의 크기에 대한 자료가 없어 그 파괴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굉장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태풍은 그 엄청난 에너지를 어디서 공급받는 것일까?
그 에너지의 정체는 바다물이 태양열을 받아 끓어 오른 수증기. 바다물 1g이 약 60㎉의 열을 얻게 되면 수증기로 변해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갔다가 식으면 물방울이 돼 다시 떨어진다.
이때 1g당 약 580㎉의 열을 발산하는데 이 열로 주변의 공기가 가열돼 상승하다가 사방으로 뿜어진다. 이 공기는 지구 자전의 영향을 받아 지표 근처에서 소용돌이를 일으켜 가속하는데 중심 풍속이 초당 17㎙를 넘으면 그제서야 태풍으로 행세를 시작한다
No6.대가족이 더 오래산다
대가족과 핵가족 가운데 어느 쪽이 장수할까?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핵가족이 더 오래 산다’는 주장과 ‘노인과 동거하면 건강에 관심이 많아져 장수한다’는 주장이 맞설 수 있다.
대가족이 동거하는 데서 오는 과도한 긴장이 몸에 좋은가, 아니면 쓸데없는 걱정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가족 동거 쪽이 장수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그것은 사람의 원초적인 본능인 ‘떼 지음’, 다시 말해 무리를 짓고 싶은 본능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 본능으로는 대개 무리지음, 섹스, 식욕 세가지를 꼽는데 이 가운데 장수와 관련, ‘무리지음’이 가장 비중이 크다. 이 본능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성욕과 식욕이 떨어지게 되므로 장수는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우선 대가족이 동거함으로써 이 본능을 일차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이 장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No7.철새 뇌속에는 자석이 들어있다
철새 가운데는 북극에서 남극으로 이동하는 것도 있다. 물론 지도를 가지고 있을 턱이 없는데도 직선거리 편도 1만 5,000㎞를 단 한푼의 착오도 없이 이동한다.
일반적으로 두루미, 독수리 등 대형 조류는 낮에, 외적이 많은 소형 조류는 밤에 이동하는 것이 상례. 낮에는 태양, 밤에는 성좌를 기준 삼아 이동하고, 흐린 날에는 지구 자력선을 감지해 가며 방향을 잡는다.
잘 알려진 사실은 아니지만 조류의 뇌 속에 자석이 들어 있는 것도 이 때문. 철새가 이처럼 태양, 성좌, 자기를 콤파스 삼아 이동하는 것이 분명한데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가령 강풍에 휩쓸려 항로가 어긋났을 때도 철새는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항로를 수정해가며 이동한다. 또 태양의 위치를 통해 방향은 알 수 있으나 위도와 경도까지 정확하게 계산해 이동하는 것도 수수께끼 중의 하나. 인간이 알 수 없는 어떤 신비한 초능력을 갖추고 있음이 분명하다.
No8.모기가 다른 동물의 피를 빠는 까닭
여름철에 가장 귀찮은 것이 모기. 물린 자리가 가려워 긁다가 보면 짧은 여름밤을 설치기 일쑤다. 오죽하면 아예 모기가 필요로 하는 양의 피를 사전에 뽑아주고 잠을 푹 자는 것이 좋겠다는 푸념이 나올까. 모기는 어째서 그처럼 미움을 받아가면서 사람의 피를 빠는 것일까?
모기 가운데 동물의 피를 빠는 것은 암놈 뿐이다. 숫놈은 다른 동물의 피를 빨지 않는다. ‘대장부 체면’ 때문이 아니라 빨아야 할 필요가 없어서다.
암놈이 피를 빠는 것은 난소 발육에 다른 동물의 피가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일단 빨아들인 피를 소화기관 한 부위에 저장했다가 난소를 발육시키는 데 쓴다. 따라서 대개 피를 빨아 먹은 4~5일 뒤에는 산란을 시작한다. 즉 다른 동물의 피는 모기에겐 종족보존을 위해 절대 필요한 영양소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 암놈은 필사적으로 오늘 밤에도 피를 찾아 나설 수 밖에 없다.
No9.바다 거북의 잠수실력
지구상에는 현재 약 240종의 거북이 살고 있다. 육상 수상 수륙양성 해양성 등 네 종류로 분류되는데 몸의 구조와 생활타입은 생활 환경에 따른 변화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해양성 거북의 경우 바닷물의 저항을 적게 하기 위해 몸을 덮고 있는 껍질이 가볍고 평평한 반면 발은 편편족이다. 또 육상 거북과는 달리 머리와 발을 껍질 속으로 움추려 넣는 기능이 없다. 바다 속에는 외적이 별로 없어서 그렇게 되었다는 것.
바다 거북 가운데는 평균 해저 200㎙에서 생활하는 종류가 있으며 이들은 필요하면 1,200㎙에서 무려 150일을 건뎌낼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체지방을 글리코겐으로 전화해 산소 공급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의 에너지 소비량은 체중의 세제곱에 비례하므로 몸이 클수록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가 적다. 더군다나 몸이 크면 단열 효과도 높기 때문에 북극 부근 해역까지 생활 터전을 넓히고 있다.
참고삼아 밝히면 바다 거북 가운데 최대 종류의 체중은 900㎏이나 나가므로 지상 최대의 파충류로 손색이 없다.
No10.인체의 가장 민감한 부위는 어디?
같은 사람의 몸이라도 등과 같이 둔감한 부위가 있는가 하면 발바닥처럼 민감한 부위도 있다. 그렇다면 인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는 어디일까?
정답부터 밝히면 혀끝. 혀끝은 1㎜ 간격으로 점을 설정해 자극을 가하더라도 확실하게 2개의 점을 구별해 느낄 수 있다. 이는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손가락 끝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
손가락 끝은 1㎜ 간격이라면 한 개의 점으로 느낄 정도로 둔감하다는 것이 실험 결과 밝혀졌다. 다만 2㎜ 간격이라면 2개의 점으로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다. 말하자면 혀끝은 손가락 끝에 비해 두배나 민감한 셈이다.
둔감한 것으로 알려진 등의 경우 5㎝ 이상이라야 비로소 두 개의 점으로 구별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민감한 것으로 믿고 있는 성기의 경우 민감도에 대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혀끝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No11.지구는 거대한 정수기
산성비 등 빗물에는 대기오염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는 사실. 대기오염물질 뿐만 아니라 빗물에는 여러가지 불순물이 섞여 있다.
가장 많은 것은 바닷물에서 온 염화나트륨. 또 모래먼지에서 오는 규산 알루미늄도 있다. 게다가 대기 중의 박테리아와 각종 유해 가스, 생물의 주검에서 오는 암모니아도 빼놓을 수 없다. 이렇게 볼 때 빗물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오염체가 된다. 마시기는 커녕 손을 담그는 것조차 싫을 정도로.
그러나 빗물이 없다면 생명체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이 지구는 자신이 안고 있는 각종 생명체를 위해 더러운 빗물을 정화해 준다. 말하자면 거대한 정수기인 셈.
산과 들에 쏟아진 빗물은 지구 토양의 여과작용으로 깨끗한 음료수로 변한다. 이 여과 과정을 통해 생명체가 필요로 하는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등 미네럴을 적당히 배급받아 고급 미네럴 워터로 바뀌는 것이다. 이는 하천의 물을 상수도로 바꾸는 것과 같은 메카니즘이다. 다만 상수도에 비해 훨씬 많은 시간을 들인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상수도는 수원에서 가정으로 가기까지 수일 밖에 안 걸리지만 빗물이 고급 미네럴 워터의 지하수로 정화되기까지는 수년, 때에 따라서는 수십년이 걸린다. 그만큼 품질에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No12.우주공간에서도 살 수 있는 생물은?
산소도 물도 없는 우주 공간에서도 너끈히 살아 남을 수 있는 생물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믿든 말든 그런 생물이 엄연하게 존재한다.
몸 길이가 1㎜도 채 안되는 이른바 완보동물로 분류되는 이 생물의 생명력은 가히 울트라 메가톤급. 이동하는 움직임이 극히 느려서 완보동물로 분류되는데 섭씨 150도의 고온이나 영하 200도에서도 생을 즐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물체가 얼어붙는 절대 0도인 영하 273도에서도 태연하다.
뿐만 아니라 진공에 가까운 100분의 1㎜Hg 상태라도 단시간이기는 하지만 견디어 낸다. 또 건조보관하면 120년을 살 수 있다는 기록도 나와있다.
이 생물이 우주 공간에서 살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이러한 강인한 생명력 뿐만 아니라 방사선에도 놀라울 정도로 강하기 때문이다.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 견디어 낼 수 있는 힘이 인간의 1,000배나 된다. 다시 말해 피폭량이 인간의 1,000배가 돼도 너끈하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No13.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자면 건강에 좋다?
일반적으로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잠을 자는 것은 하나의 금기로 여겨진다. 이는 장례 때 시신을 매장하는 데서 연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매장한 시체만이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해서 눕는다는 고정관념 때문.
그리고 이것은 또 석가모니가 북쪽을 향해 누운 자세로 운명한데서 연유된 것이라고. 때문에 뷸교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는 장례 때 석가모니가 그랬던 것처럼 시신의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해서 매장을 하게 되었다는 것.
그러나 이처럼 금기로 여기는 잠잘 때의 ‘북향 자세’가 사실은 건강에 무척 유익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고.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눕는 것은 지구 자장의 영향으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주 유익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석가모니 역시 건강 악화로 몸이 쇠약해진 만년에 지구 자장의 도움을 받아 체력을 회복하려고 북향 자세로 누웠을 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해석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No14.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자면 건강에 좋다?
일반적으로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잠을 자는 것은 하나의 금기로 여겨진다. 이는 장례 때 시신을 매장하는 데서 연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매장한 시체만이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해서 눕는다는 고정관념 때문.
그리고 이것은 또 석가모니가 북쪽을 향해 누운 자세로 운명한데서 연유된 것이라고. 때문에 뷸교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는 장례 때 석가모니가 그랬던 것처럼 시신의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해서 매장을 하게 되었다는 것.
그러나 이처럼 금기로 여기는 잠잘 때의 ‘북향 자세’가 사실은 건강에 무척 유익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고.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눕는 것은 지구 자장의 영향으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주 유익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석가모니 역시 건강 악화로 몸이 쇠약해진 만년에 지구 자장의 도움을 받아 체력을 회복하려고 북향 자세로 누웠을 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해석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No15.사랑을 하면 눈이 머는 까닭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방의 결점도 장점으로 보인다. 그래서 ‘곰보도 볼우물로 보인다’는 속담이 생겨났는지도 모른다. 보기 싫은 흉터가 매력의 포인트인 볼우물로 보일 지경이라면 이야기는 이미 끝난 상태. 그렇다면 어째서 사랑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는 것일까?
사람이 어떤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은 뇌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전두엽이 그 때까지 수집, 저장하고 있던 ‘이상의 연인’ 조건과 완전히 일치할 때. 전두엽은 지각, 기억, 언어 등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이상적인 연인의 이미지를 만든다.
그 결과 이상적인 이미지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사랑을 싹트게 하지만 실제로는 이상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랑에 빠진 남녀의 뇌에서는 도파민, 엔돌핀 등 환각제와 비슷한 물질이 분비돼 사랑을 더욱 부채질해 눈도 멀게 한다. 다시 말해 도파민과 엔돌핀이 일으키는 흥분, 환희, 황홀 작용 때문에 눈이 멀어진다는 뜻이다.
- 한국일보 -
출처:호기심 천국에서
'*동식물 어류 새·기타 > 척축동물·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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