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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춘몽

하루를 일년처럼 2008. 2. 13. 22:25

    일장춘몽

     

     

    한 주먹 밖에 안되는 손으로

    그대 무었을 쥐려 하는가 ?

     

    한 자 밖에 안되는 가슴에

    그대 무었을 품으려 하는가 ?

     

    길지도 않는 인생 속에서

    많지도 않은 시간 속에서

    그대 무었에 허덕 이는가 ?

     

    일장춘몽 공수래 공수거에

    우리내 덧없는 인생을 비유 했던가

     

    오는 세월을 막을수 있는가 ?

    가는 세월을 잡을수 있는가 ?

     

    원통의 눈물을 거두소서

    통곡의 애환을 버리소서

     

    녹는 애간장이 있거덜랑

    흐르는 강물에 던져버리고

     

    타는 목마름이 있거덜랑

    한잔 술로 씻어버리세

     

    피는 꽃이 이쁘다 한들

    십일을 가리오

     

    지는 꽃이 슬프다 한들

    내 마음 보다 더 할소냐

     

    오시는자

    욕심없이 오시고

     

    가시는자

    미련없이 허망하고 부질 없어라

     

    그러나 오늘도 숨을 쉬고 있기에

    씨앗든 망태기 짊어지고

     

    산으로 들로

    씨를 뿌려야 하지 않겠소

     

       ▶혼자보기 아까운 글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