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고흥*과역/고향뉴스·인물

[스크랩] 대보름 달집태우기고흥뉴스

하루를 일년처럼 2013. 2. 26. 10:54

대보름 달집태우기

선대원  |  gh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2.24  22:45: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24일 오후 계사년 정월 대보름을 맞아 고흥 지역 곳곳에서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2013년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포두면 봉림 마을에서 지역 주민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민속놀이와 달집태우기 행사.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란?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는 액막이와 풍년을 기원하며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세시풍속이다.

달집사르기라고도 한다. 음력 정월 대보름날 농악대와 함께 망우리를 돌리며 달맞이할 때 주위를 밝게 하기 위해서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짚 ·솔가지 ·땔감 등으로 덮고 달이 뜨는 동쪽에 문을 내서 만든 것을 달집이라 한다.

달집 속에는 짚으로 달을 만들어 걸고 달이 뜰 때 풍물을 치며 태운다. 이것은 쥐불놀이나 횃불싸움 등과 같이 불이 타오르는 발양력과 달이 점차 생장하는 생산력에 의탁한 민속놀이다. 달집을 태워서 이것이 고루 잘 타오르면 그해는 풍년,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고, 달집이 타면서 넘어지는 쪽의 마을이 풍년, 이웃마을과 경쟁하여 잘 타면 풍년이 들 것으로 점친다.

또한 달집 속에 넣은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터지는 소리에 마을의 악귀들이 달아난다고도 한다. 달집을 태울 때 남보다 먼저 불을 지르거나 헝겊을 달면 아이를 잘 낳고, 논에서 달집을 태우면 농사가 잘된다고 한다.

정월대보름에는 옛부터 농사의 시작일로 여겨져 달집태우기 외에도 새해 운수 등을 점치고 그에 따른 풍습 등이 대대적으로 행해졌다.

대보름에는 새해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에서 밤, 잣, 호두 등 단단한 부럼을 먹는데 밤같은 경우 껍질을 직접 깨물어먹는다.

쌀, 보리, 조, 수수, 팥 등 5가지 이상의 곡물을 섞어 지은 오곡밥과 무, 오이, 고사리, 버섯,호박 등을 말려둔 진채식을 먹으며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히 지내도록 빌기도 하며, 보름날 새벽 데우지 않은 찬 술을 조금씩 마시는 귀밝이술은 좋은 것만 들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대보름에는 보름날 해뜨기 전 다른 사람에게 더위를 파는 '더위팔기' 풍습이 있고,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 달맞이를 하며 새해 풍년을 점치고 행운을 빌기도 한다.

달이 떠오를 때는 달집을 만들어 태우면서 풍년을 비는 '달집태우기'를 하고, 대보름에는 땅에 놓인 '다리'(橋)를 밟으면 사람의 '다리'(脚)가 튼튼해진다고 하는 '다리밟기' 풍습과 농민들이 행렬을 이뤄 집을 차례로 찾아가는 '지신밟기' 풍습이 있고, 그해의 액운을 멀리 날려보낸다고 해 연에 이름, 생년월일과 송액영복(送厄迎福)과 같은 글귀를 쓴 '액막이 연'을 날려보낸다.

이외에도 대보름에는 쥐불놀이와 횃불싸움, 사자희 등의 놀이를 벌이기도 하며, 중국과 일본 등에도 콩죽 혹은 팥죽을 쑤어먹는 풍습이 있다.

 

< 저작권자 © 고흥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선대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출처 : 흥양사랑모임
글쓴이 : 지인리(윤진성) 원글보기
메모 : vjrk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