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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흥만 방조제로 꽃구경
오세요" |
유채.벗.갓꽃, 낚시 등 보고 즐길 것 많아
(고흥=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고흥만 방조제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고흥군에 따르면 두원면 풍류에서 도덕면 금호를 연결하는 고흥만 방조제 2.8km 구간에 요즘 노란 유채꽃과 토종갓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려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다.
방조제를 따라 심은 노란 유채꽃이 요즘 만개해 푸른 바다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한폭의 그림같다.
방조제를 따라 3만여평이 심어져 있는 토종갓은 해풍에 강해 소금기가 있고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란데다 연노랑색의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고흥만 진입로 8km 구간에는 벚꽃이 만개, 노란 유채꽃 등과 멋진 조화를 이룬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되고 있다.
방조제를 가운데 둔 바다와 호수에는 요즘 낚시꾼들로 북적거리고 있는데 특히 떼로 몰려들고 있는 은빛 학꽁치를 낚는 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호수쪽에서는 산란기를 맞아 입질이 더욱 강해진 붕어와 잉어, 메기 등의 손맛을 보려는 낚시꾼이 빼곡이 자리잡고 있다.
방조제를 따라 펼쳐진 꽃밭은 주변 양봉농가에게는 밀원(蜜源)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자원이기도 하다.
군은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몰려드는 상춘객과 낚시꾼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1천여평의 임시 주차장과 화장실을 추가로 마련했다.
지난 98년 둑 공사가 마무리된 이 고흥만 방조제로 930여만평의 바다가 매립돼 510만평의 농경지가 조성됐다.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