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보물창고

 

전남 고흥은 생태계 " 보물창고 "                                  문화일보 2006-04-27 15:41]

 

(::수달 등 멸종위기 14종 서식::) 전남 고흥 지역이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노랑부리저어새·노랑 부리백로·매·구렁이를 비롯, 멸종위기종 2급 9종 등 14종의 멸 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로 파악됐다. 화순·곡성 지역 에도 멸종위기종이 12종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실시한 전국자연환경조사 결과, 30개 조사권역에서 멸종위기종 1급 8종과 2급 36종의 서식을 확인했다 고 27일 밝혔다.

전남 고흥 지역은 멸종위기종 1급 5종 외에 삵·물수리·큰덤불 해오라기·조롱이·참매·말똥가리·흰목물떼새·알락꼬리마도요 ·뿔종다리 등 2급 9종이 발견돼 30개 조사권역 중 가장 많은 종 류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원 관계자는 “고흥 지역은 다도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어 해양경관 및 풍화지형이 잘 발달해 지형·경관적으로도 보 전가치가 높다” 고 밝혔다.

전남 화순·곡성 지역에서는 멸종위기종 1급 수달을 비롯, 삵· 큰기러기·가창오리·참매·말똥가리·흰목물떼새·새홀리기·검 은머리갈매기·삼광조·임실납자루·히어리 등 2급 11종의 서식 이 확인됐다.

강원 횡성·홍천 지역에도 수달을 비롯, 멸종위기종 2급 하늘다 람쥐·묵납자루·꾸구리·돌상어·둑중개 등 총9종의 멸종위기종 이 발견됐다. 전북 진안·전주 지역에선 수달·감돌고기·구렁이 등 멸종위기종 1급 3종과 흰목물떼새·맹꽁이·남생이 등 2급 5 종, 경북 칠곡·달성에선 멸종위기종 1급 수달·구렁이, 2급 담 비·조롱이·맹꽁이 등 총8종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 악됐다. 울산·기장에선 팔색조·남생이·수리부엉이 등 9종의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원은 올해부터 자연환경 전문가 400여명이 참여한 제3차 전 국자연환경조사에 착수했다. 2010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조사에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생물 위치를 파악, 향후 동 식물 분포 지도 작성과 기후 변화에 따른 생물상의 변화 연구 등 에도 활용하게 된다.

정희정기자 nivo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