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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꽃의 꽃말과 전설~

하루를 일년처럼 2006. 9. 29. 10:21

우리나라꽃의 꽃말과 전설을 가르쳐주세요???

 

나팔꽃
꽃말 : 기쁜 소식, 결속

아침에 피었다가 반나절 만에 시들어버리는 가엾은 꽃 이야기.. 옛날 중국에 그림을 잘 그리는 화공이 있었다. 화공의 부인은 천하절색 미인이었다. 이를 시기한 원님은 화공의 부인을 이유없는 죄목으로 잡아갔다. 그리고 수청을 들것을 강요했다. 그러나 화공의 부인은 결코 그럴수 없다고 거절했다. 원님은 부인을 높은 성에 가두어 버렸다. 화공은 억울함과 근심으로 아무도 모르게 그림 한장을 그렸다. 그리고 그 그림을 아내가 갇힌 성밑에 파묻고 목숨을 끊었다. 남편이 죽은 줄 모르는 부인은 매일 같은 꿈을 꾸었다. "사랑하는 아내여, 무사히 한밤을 보냈는가. 나는 밤새도록 당신을 찾아 오는데, 그럴 때마다 아침 해가 솟고 당신의 잠도 깨니 언제나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떠나가게 되는구려. 할수 없지. 또 내일을 기다려야지." 같은 꿈을 꾸는 부인은 이상히 여겨 아래를 쳐다 보았다. 그 아래에는 나팔처럼 생긴 꽃이 피어 오르고 있었다. 아침에 잠깐 피었다가 금방 시들어 다시는 생기를 찾지 못하는 나팔꽃은, 한곳으로 그리움을 던지며 가을까지 꾸준히 피고진다.

꽃며느리밥풀

어느 산골에서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던 시어머니는 어느덧 아들이 성장하자 이웃 마을의 아리따운 처녀를 며느리로 맞이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아들을 며느리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에 은근히 질투심을 품고 미워했다. 남편은 신방을 꾸민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웃 마을로 머슴살이를 하기 위해 떠났다. 그 후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학대하기 시작했다. 며느리가 빨래터에 갔다오면 그동안 어디서 누굴 만나 무엇을 하다 왔느냐며 다그치고, 깨끗하게 빨아온 빨래가 더럽다며 마당에 내동댕이치며 발로 짓밟기까지 하면서 구박했다. 뿐만 아니라 밥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늦었다고 꾸짖고 빠르면 왜 그렇게 밥을 빨리 주느냐며 윽박 질렀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며느리는 저녁밥이 다 되어 갈 무렵에 뜸이 잘 들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밥풀을 몇 개 입에 물고 씹어보았다. 그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이때다 싶게 어른이 먹기도 전에 먼저 훔쳐 먹었다고 나무라면서 모진 매를 때렸다. 그 후 며느리는 며칠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머슴살이를 떠났던 남편이 돌아와 묻어준 아내의 무덤가에서는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났는데, 이 풀들은 모두 며느리의 입술처럼 붉은 데다 하얀 밥풀을 입에 물고 있는 듯한 모습을 꽃을 피웠다. 사람들은 이 꽃을 착한 며느리의 넋이 한이되어 피어난 꽃이라 하여 꽃며느리밥풀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한다


난초
꽃말 : 애인

인도의 신 부랴마에게 비시누라는 아들이 있었다. 부라마신은 미시누에게 땅에 내려가서 착한 일을 하라고 명령했다. 착한 일을 하기 위해 땅에 내려온 비시누는 늙은 모습으로 변해서 인도 방바곡곡을 다니며 자기가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어느 날이었다. 노인은 간디스강 주변의 좁은 거리로 들어 섰다가 길 가의 수수밭 속에 슬픈 얼굴을 하고 앉아 있는 소녀를 발견하였다. 잔뜩 시름에 겨운 소녀는 이슬에 젖은 꽃잎처럼 예쁘고 아름다웠다. 나는 길가에 늙은 나그네요. 내 이름은 그리시나요. 아가씨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슬픈 얼굴을 하고 있습니까? 아, 고마운 할아버지. 저는 나쟈나공주입니다. 아버지께서 신분이 다르다고 성의 문지기인 그이와의 결혼을 승낙하시지 않습니다. 공주님, 어떡하면 좋습니까? 노인은 곧 젊은 문기지를 찾아갔다. 저 강을 건너 산 속에 제일 큰 느티나무가 있을 것이오. 그 아래 피어 있는 꽃을 따다 임금님께 바치시오. 젊은 문지기는 그 꽃을 찾아 멀고 험한 길을 떠났다. 그가 목숨을 걸고 꽃을 찾는 동안 나쟈나공주는 이유없이 무서운 병에 걸려 거의 죽게 됐다. 나라 안이 발칵 뒤집혀서 명의란 명의는 모조리 동원 되었지만 나쟈나공주의 병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될 뿐이었다. 임금이 사랑하는 딸의 목숨은 시간을 다투었다. 그리하여 임금은 공주의 병을 고쳐주는 사람에겐 무슨 소원이든지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햇빛이 찬란한 어느 아침, 젊은 문지기가 한 송이 꽃을 들고 나타나 오랫동안 감겨져 있던 공주의 눈을 뜨게 했다. 젊은이의 소원은 나쟈나공주. 임금은 약속을 지켰다.


너도밤나무
꽃말 : 당당한 자신감

이 마을에 어느날 산신령이 나타나서 마을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이 산에 밤나무를 백그루 심어라. 그렇지 않으면 크나큰 재앙이 내리리라"고 엄명을 내렸다. 마을 사람들은 부랴부랴 산에 밤나무를 백그루 심고 정성껏 가꾸었다. 그러던 어느날 또다시 산신령이 나타나서 "밤나무 백그루를 심었느냐?" " 예, 어김없이 심었읍니다." "그럼 가서 세어보기로 하자" 하고 산으로 올라가 한그루 두그루 세어 나갔다. 그러나 어찌된 셈인지 분명히 백그루를 심고 가꾸었는데 아흔아홉그루 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산신령의 진노는 대단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의 애소에 못이겨 다시 한번 세어 보기로 하였다. 그래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 아흔 여덟, 아흔 아홉......" 하는데 난데없이 옆에 서 있던 작은 나무가 느닷없이 "나도 밤나무"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산신령의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너도 밤나무냐?" "예." "틀림없이 밤나무렸다." "예,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나무의 기지로써 마을 사람들은 위기를 모면하였다. 지금은 위기를 구한 너도밤나무만이 무성하게 자라 숲을 이루고 있다.


동백꽃
꽃말 : 기다림, 애타는 사랑

어느 마을에 금슬이 좋은 한 쌍의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볼일이 있어서 육지로 가게 되었다. 하루 이틀 지나가면서 남편이 돌아온다던 날이 다가왔다. 그러나 남편이 약속한 날이 지나가고 또 지나가도 배는 오지 않았다. 기다림에 지친 상태에서 달이 가고 해가 바뀌어도 남편은 돌아올 줄을 몰랐다. 아내의 간절한 기다림은 어느덧 가슴에 병이 되어 응어리져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아내는 자리에 드러 눕게 되었고, 이웃 사람들의 정성어린 간병도 아랑곳 없이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숨을 거두면서 "내가 죽거던 남편이 돌아오는 배가 보이는 곳에 묻어 주세요" 하고는 고요히 눈을 감았다. 마을 사람들도 하도 가여워 죽은 여인의 넋이라도 위로해 주려고 바닷가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다. 장사를 치르고 돌아오니 그 집 앞뜰에 있는 호박나무에 수없이 많은 흑비둘기 떼가 날아 들어 우는데 "아이 답답 열흘만 더 기다리지. 넉넉잡아 열흘이면 온다. 남편이 온다. 죽은 사람 불쌍해라. 원수야. 원수야. 열흘만 더 일찍 오지 넉넉 잡아서..."라고 하는 것처럼 울어대어서 마을 사람들은 기이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날 저녁에 육지에서 남편이 배를 타고 돌아왔다. 남편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아내의 죽음을 듣고는 무덤으로 달려가 목놓아 울었다. "왜 죽었나. 1년도 못참더냐. 열흘만 참았으면 백년해로 하는 것을 원수로다 원수로다 저 한바다 원수로다 원수로다 몸이야 갈지라도 넋이야 두고가소. 불쌍하고 가련하지" 하고 통곡하였다. 남편은 아내 생각에 매일같이 무덤에 와서는 한번씩 슬프게 울고는 돌아가고 했는데, 하루는 돌아서려니 아내 무덤 위에 전에 보지 못하던 조그마한 나무가 나 있고 그 나뭇가지에는 빨간 꽃이 피어 있었다. 이 꽃은 눈이 하얗게 내리는 겨울에도 얼지 않고 피어 있었다. 이 꽃이 지금 울릉도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동백꽃이라고 한다.

마타리(마편초과:Patrinia scabiosaefolia Fisch:한국, 일본, 대만, 중국, 동부 시베리아)
꽃말 : 미인, 잴수 없는 사랑

가을에 피는 마타리는 조와 같이 조밀한 꽃이다.
황색 마타리의 꽃이 가을 들판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애수 그 자체이며,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사람이라면 왜 '미인'이란 꽃말이 붙었는지 쉽게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꽃도 미인도 때로는 멀리서 볼때만이 그 아름다움에 상처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말채나무
꽃말 : 당신을 보호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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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강원도 어느 산골 마을의 사람들은 가을만 되면 큰 걱정을 했다. 왜냐하면 음력 8월 보름날 밤에 달이 뜨면 뒷산에 사는 천년묵은 도술지네떼들이 몰려와서 일년동안 공들여 지어놓은 농작물을 모두 빼앗아 가버리기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아무리 풍년이 들어도 모든 양식을 지네에게 몽땅 빼앗겼기 때문에 늘 배고프고 가난하게 살았다. 동네 노인들은 정자나무 밑에서 대책을 모색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런데 마침 백마를 타고 가는 한 젊은 무사가 나타나 '8월 보름날 밤, 달이 뜨기전까지 독한 술을 빚어서 지네가 나타나는 마을 어귀에 가져다 놓으십시오'하고는 가던 길을 떠나 버렸다. 동네 사람들은 즉시 술을 빚어서 무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랬더니 지네들이 나타나 정신없이 술을 마셨다. 이때 갑자기 무사가 나타나 칼을 뽑아 술에 취한 7마리의 도술지네의 목을 모조리 베어 버리는 것이었다. 동네 사람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다음날 아침 무사가 마을을 떠난다고 하자,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그를 배웅하러 나왔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가 떠난다는 사실에 무척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자 무사는 손에 들었던 나무말채를 땅에 깊숙이 꽂았다. 그리고 말을 탄 후, '말채가 여기 꽂혀 있는한 지네의 습격은 없을 것입니다.'하며 어디론가 가 버렸다. 봄이 되자 이 말채는 뿌리가 내리고 잎이 나고 꽃이 피어 큰 나무로 자랐고 다시는 지네의 횡포가 없었다. 지금도 말채나무 가까이에는 지네가 범접하지 않는다고 한다


 

목련
꽃말 : 아쉬운 사랑, 못다피운 사랑
옛날 하늘나라 왕에게 미모의 딸이 있었는데 귀공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그러나 공주은 그들에게는 뜻이 없고 흉악하기로 이름 높은 바다지기의 늠름한 풍채에 연정을 느꼈다. 그래서 부모 몰래 궁을 빠져나온 공주는 북쪽 바다지기를 찾아갔다. 먼길을 찾아가 보니 그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었다. 공주는 실망하여 비관 끝에 바다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이를 안 흉악한 바다지기에게도 인정은 있어서 죽은 공주를 땅에 고이 묻었다.그리고 무엇을 생각했음인지 자기 아내에게 잠자는 약을 먹여 그녀마저 영원히 잠들게 한 후 홀로 살았다한다. 그후 하늘의 왕은 이 사실을 알고 공주는 백목련으로, 바다지기의 아내는 자목련으로 만들었다. 아직도 미련이 남은 목련의 꽃봉오리는 채 피워보지도 못한 사랑을 호소하듯 바다지기를 그리며 북녘을 향하고 있다.


 

백일홍
꽃말 : 애석한 사랑


옛날 어느 평화로운 어촌에 난데없이 목 셋을 가진 이무기가 나타나 동네 사람을 괴롭히니 그들은 의논끝에 이무기를 달래기위해 해마다 아름다운 처녀를 뽑아 화관을 씌우고 몸을 단장시켜 이무기의 제물로 바쳤다. 그 해는 김노인의 딸의 차례였다.그 처녀는 두려움에 떨며 화관단장하고 젯상앞에 앉아 있는데 난데없이 한 장사가 나타나 그 처녀를 대신하여 이무기를 잡겠다고 했다. 처녀로 가장한 장사인줄 모르는 이무기는 이 시각에 나타나 잡아먹으려는 순간 장사는 칼로 이무기의 목을 쳤는데 목은 하나만 잘리고 이무기는 물속으로 도망쳤다. 그 처녀는 기뻐 어쩔줄 몰라하며 장사에게 "저는 이미 죽었던 몸이니 당신을 모시겠습니다."하고 말했다. 그러자 장사는 말하기를 자기는 옥황상제의 아들로서 잃어버린 여의주를 찾아야만 결혼이 허락되니 백날만 기다리면 꼭 보물을 찾아서 다시 맞으러 오겠다고 약속하며 만약 흰 깃발을 단 배가 오면 찾은 것으로 알고, 은 깃발을 달면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라고 이르고 떠나갔다. 그 처녀는 백날을 기도하며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백날이 되는 날에 화관 단장하고 산에 올라 수령선을 지켜보고 있는데 붉은 깃발을 단 배가 가까이 오니 그 처녀는 백날의 기도가 허사였구나 하며 그대로 자결하고 말았다. 배는 와닿고 장사는 무사히 보물을 찾아 가지고 돌아왔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 이무기가 나타나 해치려 하매 그는 이무기를 죽여 버렸는데 그때 피가 튀어서 흰 깃발이 붉게 물든 것을 몰랐던 것이 그만 그 처녀를 죽게 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 후 처녀가 죽은 무덤에서 족도리 같은 꽃심을 머리 위에 얹은 꽃이 피니, 동네 사람들은 백일동안을 혼례가 이루어지기를 빌던 그 처녀의 정성이 이 꽃으로 피었다 하여 백일초라 불렀다.

서향
꽃말 : 갑자기 생겨난 행운,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
노산 땅의 심산유곡에서 수도하던 한 비구니가 있었다.하루는 골짜기의 개울가를 거닐다가 바위에 기대어 잠깐 잠이 들었는데 알수 없는 향기가 몸 주위를 감싸오는 꿈을 꾸었다. 깨어보니 꿈속에서 느끼던 그 향기가 아직도 주위에 맴돌고 있었다. 이상히 여겨 주위를 살펴보니 옆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거기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 그 꽃에서 풍겨오는 향기였다. 그녀는 그 꽃 한송이를 꺾어들고 마을로 내려와 그 꽃의 이름을 물어 보았으나 아는 이가 없었으므로 꿈 속에서 얻은 향기라 하여 수향이라 이름 붙였다 한다. 후에 상서로운 꽃이라 하여 서향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