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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뒷산 경관 망치는 군시설물 논란

하루를 일년처럼 2006. 11. 11. 13:18

"청와대 뒷산 경관 망치는 군시설물 논란..."

일반 시민들이 보아도 이건 잘 못된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게 다른곳으로 이동해야 되겠습니다.

정말,보기가 민망합니다.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 중턱에 거대한 콘크리트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지난 7월에 공사가 시작돼 최근 골조공사가 끝난 건물은 정면에서 봤을 때 3층짜리로 베란다만 있으면 영락없는 연립주택이다. 건물은 3층이지만 산비탈에 기초 옹벽까지 이어져 거의 4,5층 높이에 이를 만큼 위압적이다.

청와대와 경복궁 등 주요 시설이 자리잡은 이곳은 수려한 산세에 녹지가 잘 보존돼 있고 최근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예고했던 지역이다.

취재 결과 이 건물은 청와대 경비부대가 신축중인 군 숙소였다. 당초 그 자리에 있던 숙소가 협소해서 종로구청과 협의한 후 지하 1층, 지상 2층 500평 규모로 새로 짓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답변이었다.

이 건물이 들어서면서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김모(63ㆍ종로구 삼청동)씨는 “수십년간 보안이다 문화재 보호다 해서 건물 수리도 제대로 못하면서도 건너편 수려한 산세를 감상하는 맛에 참고 살았는데 정말 너무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북악산과 그 아래 한옥촌 등을 촬영하고 있던 사진작가 박모(50ㆍ서울 강남구)씨도 “최근 삭막한 건축물이 생기면서 구도를 흐트러뜨린다”며 “불가피한 시설이라면 주변과 어울리도록 친환경적으로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