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고흥*과역/고향뉴스·인물

고흥군 지역실업고 졸업생 첫 특채

하루를 일년처럼 2006. 12. 27. 11:12

고흥군 지역실업고 졸업생 첫 특채

 

고흥군 지역실업고 졸업생 첫 특채 (출처 전남일보)

-------------------------------------------------------------------------------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재 육성 등을 위해 지역내실업계 졸업생 특채제를 도입한 고흥군이 첫 결실을 맺었다.

 고흥군은 22일 “지역인재 육성과 실업고교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한 관내 실업고 우수인력 특별채용 규정에 따라 처음으로 특채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농업직 9급 공무원으로 특채된 주인공은 올해 고흥실업고를 졸업한 김마리(19^여)양.

 김 양은 “고향에서 봉사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고향사랑과 함께 지역에서 꼭 필요한 일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양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3명과 함께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됐으며 군청에서 수습교육을 거친 뒤 일선 읍면에서 주민과 함께 하는 공직생활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관내 실업계 졸업생 특별채용 규정을 마련했으며 농업과 전기, 기계 등 해당 직군 결원자의 50% 범위내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아 채용한다.

 고흥군이 이처럼 지역 실업계 공무원 채용에 나선 것은 젊은 지역인재의 대도시 유출을 막고 실업계 고교 활성화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대상 학교와 대상자는 고흥실업고의 농업기계과와 농산물유통과, 도화종합고의 전자과, 과역 영주고의 자동차학과 등 3개교 4개학과 졸업생이다.

 고흥군은 이와함께 추천자를 성적 우수자로 제한했던 점을 보완, 교내외 각종 활동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뽑기로 했다. 군은 연간 결원수를 감안할 때 10여명 안팎의 졸업생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종근 고흥군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이 제도가 지역인재 육성과 고교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도 갖춘 인재인 만큼 업무의 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국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