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송(宋)씨의 방

'여산 송씨 출토복식 특별전'(대전선사박물관)

하루를 일년처럼 2009. 12. 14. 13:53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대전선사박물관(관장 류용환)은 겨울방학을 맞아 여산 송씨 묘 출토복식 특별전 '옷섶 사이로 비치는 조선'을 15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개최한다.(2009"12.15∼2010"1.31)

   10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4년 5월 대전 목달동 송절마을에서 미라와 함께 출토된 송효상, 송희종, 충주 박씨, 순흥 안씨 등 4명의 복식을 보존처리하고 나서 처음 공개하는 것이다.

   공개되는 유물은 모두 40여점으로 문무백관의 관복인 단령(團領), 왕과 백관이 군사 훈련하거나 왕을 수행할 때 입는 철릭(帖裡), 섬세한 망상조직과 금편으로 장식한 허리끈인 광다회대(廣多繪帶) 등 조선시대 문무관들의 복식 일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예복과 일상복 등으로 조선 전기부터 17세기 초반에 이르는 다채로운 유형을 담고 있으며, 명주와 무명, 모시 등 다양한 직물로 구성돼 절약과 검소함이 미덕인 당대의 가치관을 잘 반영하고 있다.

   송효상(宋效商.15세기 중반 출생)은 여산 송씨 11세손으로 어모장군 행충무위부사직(禦侮將軍 行忠武衛副仕直)를, 송효상의 증손인 송희종(宋喜從.16세기 중반 출생)은 통훈대부 군자감판사(通訓大夫 軍資監判事)를 지냈다.

   순흥 안씨는 송희종의 부인이며, 충주 박씨는 송희종 형인 선무랑 수군자감주부(宣務郞 水軍資監主簿) 송희최(宋喜崔.16세기 중반 출생)의 부인이다.(문화생활  조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