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황당·게임/황당세상에·쇼킹

‘인어 전시회’ 관람객 대거 몰려들어

하루를 일년처럼 2006. 7. 29. 03:17

‘인어 전시회’ 관람객 대거 몰려들어

 

말레이시아 신문 ‘더 스타’는 최근 인어 전시회가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술탄 알람 사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인어’ 박제의 길이는 50cm. 물고기 꼬리에 몸에는 비늘이 붙어 있다. 머리카락도 있지만 이것은 따로 붙인 것이라고 박물관 측은 밝혔다.

언론은 박물관으로 수백 명의 관람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이 박제가 사람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보도했다.

인어를 ‘낚은’ 사푸만 아부 바카르 씨는 여러 명의 팀원들이 수 개월 동안 조사를 벌인 끝에 인어가 사는 위치를 알아내기에 이르렀고, 인어를 수면으로 떠오르게 만들기 위해 노란 쌀을 바다에 뿌리는 등 특별한 의식을 치렀다고 말했다. 인어 발견 장소는 비밀이라고.

문제의 인어는 바다에서 나오자마자 숨을 거두었으며, 박제처리 한 후 - 그리고 머리카락을 붙인 후 - 전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시회는 입소문을 들은 시민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1400년전 ‘인어 미라’ 실체 공개)

1400년 전 `인어미라`의 실체가 KBS 2TV `놀라운 아시아`를 통해 공개된다.

얼마전 인어미라가 인터넷에 공개되자 다른 동물을 조합해서 만들었다는 등 그 존재 여부를 두고 논란이 분분했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유럽 등 전세계 자연사 박물관에 이 인어미라가 존재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 인어미라 모두 일본에서 공수됐다는 사실이다.

`놀라운...` 제작진은 인어미라를 소유하고 있는 독일, 스코틀랜드 자연사 박물관을 통해 미라가 과거 경매를 통해 일본에서 사들였다는 것을 밝혀냈다. 다만 박물관측은 인어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인어를 경매로 내놓은 일본은 현재 세 곳에서 인어미라를 보관하고 있다. 이 가운데 1400년된 인어미라도 있다. 제작진은 3개월간 접촉을 시도한 끝에 최근 한 인어미라 박물관의 도움으로 그 미라를 근접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인어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포착됐다.

처음 인어미라의 존재를 제보했던 한 해부학 교수는 일본쪽 주장과 달리 상체는 영장류, 하체는 물고기 뼈로 이뤄진 것 같다며 조합했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이러한 설명에 박물관측은 “이 인어미라가 진짜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설령 가짜라고 해도 인어에 대한 믿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인어미라가 일본인들에게 주는 의미는 뭘까.

여기엔 일본에서 내려오는 한 전설과 관련이 있다. 과거 일본의 한 지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그 때 강물에서 인어가 등장한 후 그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 그후 인어는 지역뿐 아니라 일부 일본인들에게 수호신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믿음은 제작진에게도 조심스러운 부분이었다.

제작진은 ‘TV리포트’와의 통화에서 “지난 3개월간 제보를 받고 장기간 촬영을 하는 동안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 혹시 `그들의 믿음을 깨는 것이 아닌가`하는 것이었다”며 “진짜냐 가짜냐를 떠나 우리와 다른 문화를 접한다는 데 의미를 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어미라를 담은 ‘놀라운 아시아’는 14일(금)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놀라운 아시아` 제공)[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