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산소발생기 과열사고…비상사태 선포
[쿠키뉴스 2006-09-19 16:28]
[쿠키 지구촌] 지구 상공 341㎞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8일 유독성 액체 누출사고가 발생해 ISS에서 처음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AP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인 선장 파벨 비노그라도프와 미국인 엔지니어 제프 윌리엄스는 ‘엘렉트론’이라는 러시아제 산소발생기 근처에서 연기와 유독성 냄새가 나는 것을 발견,휴스턴과 모스크바에 위치한 자국의 지상 관제소에 연락했다. 관제소는 위성통신망 우선 사용권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들은 방독면과 장갑을 착용하고 유독성 액체를 수건으로 닦아낸 뒤 숯 여과장치로 공기중의 유독 물질을 30분만에 제거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ISS 책임자인 마이크 서프레디니는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고 승무원들도 위험한 상황까지 가지 않았다”며 “산소발생기가 과열되면서 배터리의 수산화칼륨 성분이 새어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ISS는 예정대로 20일 임무 교대할 새 승무원들과 최초의 여성우주관광객을 실은 ‘소유즈-TMA’를 맞을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조기에 수습됐지만 상황이 더 악화됐다면 승무원들은 ISS에 항상 연결돼 있는 비상 탈출용 우주왕복선 ‘소유즈’를 타고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우주왕복선마저 문제가 생긴다면 승무원들은 피난처가 없다. 이 때문에 NASA의 우주왕복선 계획 책임자 웨인 헤일은 “허블 우주망원경을 정비하기 위해 우주선을 보낼 때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 두 대를 나란히 보내고 지상 발사대에도 비상용으로 한 대를 대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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