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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채시험 최다응시에 `비상'>

하루를 일년처럼 2006. 9. 29. 15:22

ㅡ<서울시, 공채시험 최다응시에 `비상'>ㅡ

ㅡ고사장 4698개, 감독관 1만5천여명ㅡ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서울시가 올 하반기 서울시 공무원 공채에 사상 최대 인원인 15만여명이 응시하자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치러지는 서울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에 사상 최다인 15만1천150명이 지원했다.

모집 인원은 932명에 불과해 경쟁률이 무려 162 대 1에 달한다.

서울 지역의 2007학년도 수능 응시 인원 16만2천여 명보다 고작 1만 명 적은 규모여서 시험 당일 오전 수험장인 시내 중.고교 주변이 수능시험 때와 마찬가지로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1천186명 모집에 11만8천여 명이 몰려 9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1년 새 경쟁률이 두 배 가까이로 오른 셈이다.

엄청난 인원이 응시함에 따라 서울시는 차질없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시험장으로 143개 시내 중.고교의 교실 4천698개를 빌렸다. 작년보다 1천 개 이상 늘어난 규모다.

감독관도 시 본청 직원만으로는 부족해 구청 직원까지 동원, 지난해보다 4천여 명 늘어난 1만5천여 명을 선발해 놓았다.

이들에게 지급할 감독 수당(하루 5만 원)과 학교 임차료(교실 1개당 4만3천 원) 규모도 `매머드급'인 10억1천만 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시험지 인쇄 비용(5천만 원), 출제 의뢰 비용, 각종 종사자 수당, 안내 표시 설치비 등을 합치면 시험 비용은 모두 18억 원에 달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전형료 수입 8억5천만 원(9급 5천 원.7급 7천 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시는 또 화재나 수험생의 건강 이상 등 안전사고에 대비, 고사장마다 기존의 보건소 간호인력과 함께 소방서 요원까지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 공무원교육원이 자체 인쇄한 시험지 운송 보안을 위해 시험 당일 새벽 5시부터 호송 경관 1명씩을 대동한 특별차량을 25개 구청에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