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만년필 ''몽블랑''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만년필 ''몽블랑''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만년필은 무엇이고 얼마일까.

10일 AP통신에 따르면 ‘몽블랑 솔리테어 마운틴 마시프 스켈레톤 2006’(Montblanc Solitaire Mountain Massif Skeleton)이다.

현재 시세가 무려 17만달러(1억7000만원)이며 인터넷 경매에 부칠 경우 낙찰가가 25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왜 그렇게 비싼고하니 일단 세상에 단 3개밖에 없다.

몽블랑 만년필 생산 100주년(2006년)을 기념해 단 3개만 한정 제작·판매됐다.

아무에게나 팔지도 않았다.

세계 60명의 몽블랑 만년필 수집가 중에서도 열혈 애호가만 엄선했다.
AP통신이 소개한 소유자 중 한 명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서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있는 알 패리시로 이것 외에 150개의 다른 몽블랑 만년필을 갖고 있다. 정교한 거미줄 모양이 특징인 ‘흑거미’(The Black Widow)를 포함해 전부 한정판으로 출시된 것이며 모두를 돈으로 환산하면 120만달러치다.

이 만년필 값이 브랜드 때문 만은 아닌 듯하다. 통째 18K 백금으로 만들어졌다. 그 위를 1400개의 화이트·블루 다이아몬드가 몽블랑산 모양으로 촘촘히 박혀있고 뚜껑엔 43개 방향으로 빛을 발하는 듯한 별 모양의 다이아몬드가 있다.

패리시 교수는 이 만년필에 대해 “스펙터클한 예술품”이라며 “이것은 소유하는 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잠시 보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만년필은 현재 찰스턴 몽블랑 지점에서 전시되고 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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