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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이 투기지역..'투기 특별시'(?)>

하루를 일년처럼 2006. 11. 21. 16:42

<서울 전역이 투기지역..'투기 특별시'(?)>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마침내 서울의 25개 전 자치구가 투기지역에 포함됐다. 서울이 행정상 '특별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지역을 가리지 않는 '투기 특별시'가 된 셈이다.

한동안 잠잠하다 추석 연휴 이후 다시 불어닥친 부동산 광풍이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집값이 미쳤다"는 평가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던 조치지만 이번 결정이 부동산시장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강북도 예외 없다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어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 동대문구와 서대문구, 중랑구 등 마지막 남은 5개 구를 주택투기지역에 새로 포함시켰다.

이중 동대문구와 서대문구는 전달에 이어 다시 투기지역 심의대상 요건에 해당돼 집값 상승을 막으려면 지정이 필요했다는 게 재정경제부의 설명이다.

두드러진 특징은 지난 수년간의 집값 폭등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시장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던 노원구와 도봉구, 중랑구가 마치 인플레 가능성을 우려해 미리 금리를 올리는 통화당국 정책처럼 '선제적' 차원에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점이다.

국민은행의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통계에 따르면 10월만 해도 노원구는 9월에 비해 1.6% 올라 전국 평균 아파트 상승률(1.5%)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고 도봉구와 중랑구는 각각 0.6%, 0.9%씩이었다.

하지만 재경부측은 "11월 들어 상승률이 전국과 서울 평균을 상회하는 등 향후 주택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지정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