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기사에서 퍼온 글 입니다...(민감한 내용이라 군민들도 알아야 할 것같아요..)
오는 2010년 완공예정인 국립 고흥스페이스캠프 설립 예정부지가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다, 부지 정리 및 기반시설 조성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입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흥군의회 신태균 의원(과역면)은 지난 14일 군정질의를 통해 현재 부지로 선정된 동일면 덕흥리 일대는 ▲환경보존가치가 높아 공사추진에 어려움이 많은데다 ▲예정부지 9만 평 가운데 이용 가능한 곳은 3만 평에 불과하고 나머지 지역은 급경사여서 시설물이 들어서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부지 선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또 고흥스페이스캠프 주무부서인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위원회의 현지 실사결과, 예정 사업비 480억 원으로는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예산증액 요구도 무산된 점 등을 들어 부지를 재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소년위원회는 최근 “동일면 덕흥리 일대는 접근성이 좋지 않고, 전체 부지 규모에 비해 진입도로 공사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된다”며 부지 재선정을 고흥군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지 정리비용이 건물 건립비에 육박하는 60억∼100억 원에 이르는 등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은 만큼 일부 주민의 반발만 의식하지 말고 대체 입지를 선정,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주센터 관계자도 과역면 소재 군유림의 경우 ▲77번 국도 과역IC에서 2분 거리에 있고, 여수와의 연도교가 완공되면 접근성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40억 원이 소요되는 진입도로 개설 및 부지매입 비용이 필요 없고 ▲부지조성 비용도 20억 원대로 최대 1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대체 부지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은 이에 대해 “부지이전에 대해서는 주무부처로부터 구두 권고를 받은 적은 있으나 공식문서로 접수된 것은 아직 없어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고흥=대성수기자 d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