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활동/자작시*수필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진 않았나요

하루를 일년처럼 2008. 2. 1. 22:24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진 않았나요

 

당신께..

마누라는 대명사로 같이 살아오면서

이 세상에서 제일 가깝다는 이유로

그동안 살아오면서 상처를 안겨줬던 일들이

지금은 후회가 됩니다

 

조금만 일에도 당신께

너무 쉽게 화를 내기도 했고

 

참을수도 있는 문제도...

 

당신이라는 이유로 

편안한 관계라는 이유로

상처를 많이 주진 않았나요

 

소리 지르고 인상 찌뿌리고 욕하면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많했던가요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은 당신께

대단히 미안 하답니다


이젠,

그 어떤 경우라도

모든것 꾹 참고

정성을 다해 함께 하리라.

                        동원  송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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