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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요소가 많은 토종먹거리

하루를 일년처럼 2007. 11. 28. 09:36

항암요소가 많은 토종먹거리

 

한국 사람의 사망 원인 1위 자리를 무려 22년간 지키고 있는 '암'. 암은 한국인에게 건강의 최대 적이라는 얘
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사망한 한국인 24만6000명 가운데 26.7%인 6만5000여 명이 암으로 숨졌다. 하
루 평균 사망자 수가 673명이고 이 가운데 179명이 암으로 사망한 셈이다.
국내 전체 암환자는 지난 2005년 기준으로 38만6385명. 전체 암환자 수는 연평균 5~6%씩 꾸준히 늘고 있다.
대한암예방학회는 최근 한국인 입맛에 맞는 전통음식이 탁월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암을 이기
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라는 책을 내놓았다.
마늘과 청국장, 김치, 녹차, 등푸른 생선 등은 잘 알려져 있는 항암 음식이지만 고구마와 가지, 신선초, 곰
취, 머루 등도 항암 효과가 뛰어난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대한암예방학회는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서 과식에 주의하고 생활습관을 조절하며 흡연
을 줄이면 60~90%는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면 암 없
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대한암예방학회가 밝힌 좋은 음식.
◆ 고구마=하루에 고구마 반 개를 먹으면 대장암과 폐암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와 호박, 당근을 합쳐 하루에 반 컵 정도만 먹으면 전혀 먹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고구마는 항암 효과 외에도 비타민B1ㆍB2ㆍC가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젊어지는 비타민으로 알려진 토
코페롤(비타민E)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 김치=김치에 사용되는 재료는 모두 항암효과를 지니고 있다.
배추는 위암과 대장암에 특효를 나타낸다. 마늘과 생강, 파, 무는 암을 예방하고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며 각
종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고춧가루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캅사이신) 역시 암 발생을 억제한다.
김치는 숙성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의 발효에 의해 김치 국물 ㎖당 약 1억마리의 유산균과 항암 발효산물이 
생성돼 있다. 적당히 익었을 때 암 예방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
◆ 도라지=도라지는 암세포 소멸을 도와 암을 예방하는 주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흔히 '길경'이라고 불
리는 도라지는 기침 가래 발열 등 주로 겨울철 질병에 큰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겨울에 몸 건강을 위해 잘게 
썰어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
도라지 효능은 주성분인 '사포닌'에서 나온다. 사포닌은 홍삼 콩 칡 더덕 등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진정 
해열뿐만 아니라 진통, 혈당 강하, 콜레스테롤 대사 개선, 여기에 항암작용, 위산분비 억제효과 등을 가지고 
있다.
◆ 들깨=동의보감에 보면 들깨는 몸을 덥게 하고, 기를 내리며, 기침과 갈증을 그치게 하고, 간을 윤택하게 
하여 속을 보하고, 정수, 즉 골수를 메워준다고 했다. 들깻잎은 우리가 즐겨 먹는 채소 30여 종 중 암예방 효
과가 매우 높은 채소류에 속하며 들깨 가루는 불용성 식이섬유소를 많이 지니고 있어 발암물질을 만나면 그
것과 결합해 이를 제거해 버린다. 들깨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는 발암물질에 의한 돌연변이성을 현저히 낮
추는 효능이 있다.
◆ 미역=미역은 피를 맑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며 니코닌 해독작용 등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생일 때마다, 산후 조리식으로 빠지지 않는 미역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이 영국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
다.
미역에서 추출되는 물질들은 정상 세포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만을 스스로 죽게 한다. 암 발
생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차단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기도 한다.
◆ 양배추=양배추는 서양에서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3대 장수식품으로 꼽힐 만큼 영양가가 있으며 항암
작용도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여러 실험을 통해 양배추는 폐암과 위암, 대장암, 직장암 등의 발생률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배추에 들어 있는 물질(ITC)은 발암과정의 전단계에 걸쳐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발암물질 활성화 효
소를 억제하고 해독작용을 하는 효소는 증가시켜 발암물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기 때문이다.
◆ 율무=보통 이뇨와 강장, 진통, 소염 등 치료제로 쓰이고 특히 성인병을 위한 약재로도 사용된다.
율무는 또 결장암세포와 골육암세포에 대해 다른 곡류에 비해 더 높은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장수에도 더없이 좋은 식품으로 꼽히는 율무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육류와 동물성 지방 섭취가 높아지는 현
대인들이 결장암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식품이다.
◆ 작두콩=간암은 한 해 평균 1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대다수가 사망한다. 때문에 암 중에서도 무
서운 질병으로 꼽힌다.
최근 작두콩이 한국 성인 남성 간암 예방치료에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두콩은 해독작용과 항종
양의 특성이 있으며 변형세포에 대한 강한 분열과 억제 작용, 독성 억제작용이 있어 암을 막는 데 효능을 보
인다.
◆ 토마토=일반적으로 가공식품은 설탕이나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 있어 신체 균형을 깨고 암을 유발하는 
등 유해물질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토마토 가공식품은 생 토마토보다 더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토마토 항암효과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
을 하는 라이코펜은 빨간 색소성분으로 완숙한 토마토일수록 그 성분이 풍부하다.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하루 1회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3주간 섭취한 결과 혈중 임파구와 전립선 조직 산
화손상이 줄어드는 것으로 관찰돼 라이코펜을 단기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 현미콩밥=우리가 매일 습관적으로 먹는 쌀밥을 현미콩밥으로 바꾸기만 해도 암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미와 콩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일반 사람에게는 암 예방, 암 환자에게는 암 치료에 큰 효능을 발휘한
다.
현미는 혈관질환과 당뇨, 간질환 예방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또 소화를 위해 위와 장 운동을 촉진하고 손상
된 위점막 세포를 복구시켜 위암에 좋다.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여성 유방암에 큰 효능을 지닌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