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식탁에 잘 어울리는 쌈과 잡곡 이야기
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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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
잡곡밥은 일종의 종합영양제라는 것이다. 가을철 `건강 올림픽`에서 햅쌀밥을 즐긴다면 동메달,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잡곡을 섞어 밥을 만들면 은메달, 자신의 증상.체질을 감안해 궁합이 맞는 곡류를 선택해 밥을 지으면 금메달 감이다.
율무는 `다이어트 약`
무더위로 실종됐던 입맛을 되찾게 되는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체중 문제로 고민인 사람에겐 율무가 흔히 추천된다. 다사랑한방병원 심재종 원장은 "비만한 사람이 율무를 장복하면 체중을 줄인다"며 "한방에서 임신 도중의 율무 섭취를 금기시하는 것도 율무가 임신부의 정상적인 체중 증가를 막아 태아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변비가 심하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 율무는 금기 식품이다. 보리는 한방 소화제 오곡(쌀.보리.조.콩.기장)의 장(長)인 보리는 식체를 없애는 곡식으로 유명하다. 한방에선 보리 엿기름을 소화제로 쓴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신현대 교수는 "보리 국수는 위를 편하게 하고 장을 다스린다"며 "보리는 식욕을 높이고 설사를 멎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소화 기능이 약해 조금만 먹어도 속이 거북한(속이 쓰리고 배가 부르며 트림이 나는 등) 사람에겐 찹쌀이 권장된다. 찹쌀이 위벽을 덮어준다는 것이 그 근거다. 찹쌀 죽이나 떡을 먹으면 속 쓰린 증상이 크게 개선된다고 한다. 그러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오히려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콩.팥은 피로 회복제 콩과 팥엔 쌀에 부족한 비타민 B군(B1.B2.니아신)이 풍부하다. 이 비타민들은 몸안에서 에너지(열량)가 빨리 생성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지치고 피로가 쌓였을 때 콩.팥을 먹으면 금세 기운이 나는 것은 이래서다. 콩.팥엔 쌀보다 섬유소가 훨씬 많이 들어 있다. 분당 서울대병원 손정민 영양실장은 "섬유소가 풍부한 콩밥.팥밥을 먹으면 장에서 당(탄수화물)이 흡수되는 시간이 지연돼 혈당이 서서히 오른다"며 "이것이 쌀밥보다 콩.팥밥이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한 이유"라고 설명한다. 콩.팥엔 또 혈압을 조절하고 몸의 붓기를 빼주는 칼륨도 풍부하다. 기장은 설사약 조는 한방에서 소화기에 쌓인 열을 없애는 약재로 쓰인다. 열이 나면서 설사를 하는 사람이 조를 먹으면 열이 곧 가라앉는다는 것. 조는 또 칼슘 함량이 높아 우유를 덜 마시는 임신부에게 권할 만하다. 기장은 설사를 그치게 한다. 빈혈을 예방.치료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질 수 있다. 고구마.옥수수는 변비약 변비가 심하다면 섬유소 함량이 높은 잡곡을 섞어 먹는 것이 좋다. 섬유소가 배변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섬유소는 또 독성 물질이 장을 빨리 통과하게 하므로 대장암 예방에도 유효하다. 이런 점에서 옥수수.고구마.보리 등은 훌륭한 변비 치료제이자 대장암 예방 식품이다. 특히 고구마엔 섬유질뿐 아니라 하얀 수지 성분(고구마를 자르면 하얗게 나오는 진)이 배변을 도와주므로 변비의 예방.치료에 그만이다. 변비가 치유되면 덤으로 피부도 좋아진다. 잡곡을 섞어 먹을 때 주의할 점 잡곡의 섬유소 함량이 높은 것은 단점도 된다.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 노인, 위염.위궤양 환자, 평소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 잡곡 섭취를 강권하는 것은 곤란하다. 특히 소화기능이 채 완성되지 않은 어린이에게 잡곡을 억지로 먹이면 소화 장애가 올 수 있다. 잡곡을 불린 물을 무심코 버리는 것도 손해막급이다. 그 안엔 수용성 비타민 등 각종 건강성분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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